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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외정보국 "스파이 암살 사건, 미·영 정보기관 도발"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이 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나리슈킨 국장은 이 자리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이 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나리슈킨 국장은 이 자리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조작이라고 러시아 정보당국이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은 오늘(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은 미국과 영국의 "도발 행위"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의 정보 당국이 자행한 괴상한 사건 속에서도,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영국 정부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리슈킨 국장은 또 미국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 조치와 관련해 "냉전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는 어제(3일) 이번 사건에 사용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은 국가기관의 능력에서만 가능한 것이지만, 러시아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정부에 과학적 정보를 제공했고, 정부는 다른 여러 정보와 종합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러시아 전직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노비촉에 노출돼 쓰러진 것으로 확인되자 암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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