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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미 보호무역 대가 치를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늘(31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보호무역주의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문을 닫는 행위"라며 "그들(미국)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 마찰과 분쟁은 일반적인 것이지만, 법과 규칙에 따라 대등한 협의를 진행해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어 "어떠한 일방주의나 보호무역주의 시도도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할 것이고, 결국에는 자신들의 이익만 손상되는 결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들어 철강제품 25% 알루미늄 10% 관세 부과를 시행하는 한편, 중국산 수입품에 연간 500억 달러 이상 새로운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외부 흐름과는 별개로, 중국은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왕 부장은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은 중국인의 이익에 부합하고 다른 나라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외국 기업에 훨씬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개방은 두가지 방향이어야 한다"며 "중국 스스로 다른 나라에 문을 열고, 다른 나라도 중국에 문을 열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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