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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상가 화재 사고 책임자 엄벌 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최근 상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케메로보시를 방문하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최근 상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케메로보시를 방문하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상가 화재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이 있는 케메로보시로 날아가 이같이 약속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회의를 주재하기 전 희생자들에게 헌화했습니다.

이날 현지에서는 수천 명이 시내 광장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25일 러시아 서시베리아의 탄광 도시인 케메로보시의 한 상가에서 6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화재 희생자는 대부분 어린이입니다.

화재는 상가 건물 4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에는 영화관과 볼링장, 상점들이 있었고, 사고 당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건물 비상구가 모두 막혀있었고, 화재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27일 화재 현장에서 희생자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는 사고 당시 창문에서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화재 안전 책임자들을 비롯해 건물 관리자들을 체포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는 인터넷 트위터에 이건 사고에 충격을 받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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