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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국 전 대통령 구속 수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한국 대통령이 23일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가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한국 대통령이 23일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가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아온 한국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부장판사는 22일,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고 범죄의 중대성과 정황으로 볼 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국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뇌물수수와 횡령, 조세포탈 등 10여 건의 혐의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 발부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한국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의 보강 수사를 한 뒤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직전 인터넷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일이 자신의 탓이란 자책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언젠가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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