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사용자들의 대규모 정보 유출 파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정보분석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는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를 입수해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어제(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이어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불량 앱들에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앞서 ‘페이스북’에, 우리는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또 앱 개발자인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르 코건 교수와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을 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코건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페이스북용 앱을 통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고객인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에 이런 정보를 제공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의원들은 이와 관련한 진상 조사를 위해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