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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백악관 회동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오늘(2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합니다.

빈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은 아랍의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를 각각 대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관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의 회동이 “진전을 위한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이란의 행위들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이슬람권 최대의 미 동맹이자 미국의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앞서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를 옛 나치독일 정권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당연히 핵무기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왕위 계승을 다투던 왕자들과 측근들을 부패 혐의로 체포하고 전통을 파괴하는 급진적인 정책으로 실권을 장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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