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에 대한 싱가포르 회사 브로드컴의 인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구매자(브로드컴)가 제안한 퀄컴의 인수는 금지된다”며 퀄컴이 외국 기업에 인수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가 손상될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금지한 이번 명령은 외국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점검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고에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싱가포르 기업인 브로드컴은 1천170억 달러를 제시하면 퀄컴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관측통들은 최첨단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외국 유출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인수 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서부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퀄컴은 컴퓨터와 스마트 폰 반도체 분야에 최첨단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