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EU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회 없으면 90일 내 보복”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90일 이내에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말스트롬 위원은 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EU는 보복 관세 부과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유럽은 미국의 동맹이지 위협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안보를 이유로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를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한시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EU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데 동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결정에 우려의 뜻을 전달하고 EU의 향후 조치를 존중한다면서도 가장 먼저 미국과의 대화가 최우선시돼야 한다고 것을 조언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