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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산 청바지· 위스키 등에 보복 관세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28억 유로(미화 약 34억 5천만 달러) 규모 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가디언'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과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통신 등이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EU산을 포함한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 10%씩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데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매체들은 EU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결정한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공식 발효되면, EU도 미국산 수입품에 약 25%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보복 관세 대상 미국산 제품으로 철강뿐 아니라 기타 공업제품, 농산물은 물론이고,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을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앞서 1일, 미국의 조치가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유럽 업계 상대)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비난하며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면서도 그에 비례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또 “EU 28개 회원국은 단일 연합체로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할 방침”이라며 집행위가 오는 7일 회의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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