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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타이완여행법' 만장일치 채택...중국 반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 21일 타이베이에서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의회 대표단을 면담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지난 21일 타이베이에서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의회 대표단을 면담했다.

미국 상원이 어제(28일) 미국과 타이완 관리들의 교류를 허용하는 '타이완여행법'(Taiwan Travel Act)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타이완여행법은 미국과 타이완 간 모든 관리들의 상호 여행과 교류를 허용하고, 양국 간 경제, 문화 교류를 장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은 앞서 지난 1월 하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여부에 대해 즉각 답하지 않았지만,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해당 법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중국과 미국 관계의 근간이 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반면 타이완 정부는 '타이완여행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대해 미국에 감사하다며, 미국과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 단교한 뒤 비공식적 외교관계만을 유지하며 자국 고위 관리들의 타이완 방문을 금지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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