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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 러시아 주도 '5시간 휴전'..."공습 멈추지 않아"


지난 22일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인 동구타 하무리아에서 정부군의 계속된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잔해 사이에 어린이들이 서 있다.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러시아가 요구한 '5시간 휴전'이 오늘(27일)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공습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동구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 시간에도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시리아 정부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옌스 라에르케 대변인은 '5시간 휴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장은 인도주의나 의무지원 차량이 드나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동구타에서 27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도주의 휴전'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동구타 지역에서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보건 당국은 지난 25일 동구타 지역에서 크로린 가스에 노출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저지를 위해 추가 군사행동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고,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도 오늘 "논란의 여지가 없는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나타나면 영국도 군사행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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