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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동구타 공습 ...이틀새 250여명 사망


20일 시리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다마스쿠스 외곽 동구타 지역 사크바 마을에서 응급요원들이 부상당한 민간인들을 이송하고 있다.
20일 시리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다마스쿠스 외곽 동구타 지역 사크바 마을에서 응급요원들이 부상당한 민간인들을 이송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인 다마스쿠스 외곽 동구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이틀 동안 25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정부군이 동구타 지역에 공습을 단행하면서 최근 48시간 동안 25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011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최대 공습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폭약과 살상용 금속을 채운 '배럴밤(barrel bomb)'을 민간인 거주 지역에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민간인은 언론에 "우리는 죽을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병원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 행위"라고 비난하며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동구타는 주민 수 40만명인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013년부터 이 곳 주변을 봉쇄하고 공습을 가해왔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정부군이 동구타 탈환을 위한 군사작전을 강화하면서 수 백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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