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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지켜보자면서도 올바른 조건 하에서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25년동안 북한과 대화를 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So they want to talk, for the first time they want to talk, and we will see what happens. That is my attitude, we will see what happens, but something has to be done.”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는 것이 자신의 입장이며 어떤 일인가는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특별하며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을 돕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전날 대화를 원한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며, 미국 역시 대화를 원하지만 올바른 조건 하에서만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nd we want to talk also only under the right condition. Otherwise, we are not talking. You know they have been talking for 25 years.”

그러면서 이런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에 다른 대통령들이 이 문제를 이미 해결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25년간 북한과 대화를 했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nd they have been talking for 25 years, and you know what happened? Nothing. Clinton administrations spent billions and billions of dollars, they gave them billions, they built things for them, they went out of their way on the day after the agreement was signed.”

또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고 어떤 것들을 지어줬지만 북한은 합의서에 서명한 바로 다음날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시 핵 관련 연구를 재개했다며 이는 끔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조지 W. 부시 행정부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역시 뭔가 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에게 북한 문제는 미국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었지만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e told me that it is single biggest problem that this country has. But they didn’t do anything, and it would have been much easier in those days that it is now, and I think most people understand that, but we have been very tough with them.”

또한 지금보다 과거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훨씬 쉬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북한을 매우 강경하게 대해왔다며 중국 역시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해왔으며, 이는 자신이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China has really done more probably than they ever done before because of my relationship, we have really good relationship, President Xi is for China and I am for the United States.”

이어 러시아는 이와 달리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빼낸 것들을 북한에 넣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 역시 (북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I think they want to see it come to an end also. I think everybody does, talking about tremendous potential loss of lives, the numbers that nobody has ever even contemplated never thought of.”

이어 모든 사람들 역시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규모의 엄청난 인명 피해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면서, 북한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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