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당국이 앙카라주재 미국대사관 앞 거리 이름을 '올리브 가지'를 뜻하는 터키어(ZEYTiNDALI)로 바꿨습니다.
'올리브 가지'는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계 제거를 위해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언론들은 터키 당국이 '올리브 가지'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미국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미 대사관 앞 도로명을 바꿨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도로명 개명'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거리 이름은 터키 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이 과거 터키군 사령관이었던 '파크리 파샤' 장군을 비난하자,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앞 거리 이름을 '파크리 파샤'로 변경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