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대표선수 하뉴 유즈루가 남자 싱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의 딕 버튼(1948, 1952년) 이후 66년 만에 남자 싱글 2연패이자, 아시아 최초입니다.
하뉴는 오늘(17일) 한국의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과 합산 317.8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종목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미국의 네이선 첸은 5위에 머물렀습니다.
와세다대학교에 재학중인 하뉴는 실력과 외모로 수많은 열성 팬을 가졌습니다. 이날 경기 직후 아이스링크 안에는 하뉴가 좋아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이 바닥을 덮을 정도로 쏟아졌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넷사회연결망(SNS) 계정 담당자가 일본어로 하뉴의 응원 글을 적었다가, 부적절하다는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고 내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편, 개최국 한국은 오늘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은 또 이어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가 동메달을 따내,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9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한국시간 17일 자정 현재 미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금메달 수 기준 5위를 달리는 가운데, 1위는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인 독일이 지키고 있습니다.
2, 3, 4위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캐나다가 차지하고 있고, 북한 선수들은 메달 소식이 아직 없습니다.
VOA 뉴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217500054&wlog_tag3=naver#csidx4cdb7c5712d7e448ffb821cb32948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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