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 왕정국가 요르단에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원조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르단 정부 고위 관리는 오늘(14)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암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올해 적어도 12억7천5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요르단에 지원하고 있는 수준보다 연간 2억7천500만 달러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같은 원조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 수도 선언' 정책에 비판적인 중동국가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지난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미국의 결정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 요르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한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