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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평창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92개국 2천925명 출전’


지난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체육회.
지난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체육회.

다음달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일뿐 아니라,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도 대거 방한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현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92개국 2천925명의 선수가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증가한 겁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VOA’에, 이번 올림픽이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희범 조직위원장] “우리는 88 서울올림픽 후에 3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고 있고, 이번 동계올림픽은 참가 규모나 선수단의 규모, 또 매달 수, 참가 귀빈의 수도 가장 큰 지구촌 세계 최대의 겨울 축제가 될 것입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미국은 역대 올림픽 사상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평창에 파견합니다.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30명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최국인 한국은 15개 전 종목에 144명,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종목별 국제연맹의 배려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5개 종목에 역대 가장 많은 22명을 평창에 보냅니다.

특히,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한국 선수 23명과 북측 선수 12명이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은 15개 전 종목에 걸쳐 총 169명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릴 강릉 빙상 경기장에서 지난 24일 준비 요원들이 빙판을 정리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릴 강릉 빙상 경기장에서 지난 24일 준비 요원들이 빙판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는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인 102개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집니다.

또 21개국에서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합니다. 청와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입니다.

[녹취: 남관표 2차장] “전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하며, 특히 16개국 정상급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축하해 줄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남 차장은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급 다자외교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는 추위로 인한 사고 없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개회식과 폐회식 방한 대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약 30억원, 미화 280만 달러 정도의 추가 예산을 투입해 방풍막, 난방 쉼터 등을 개, 폐회식장에 설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방한용품을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 지역은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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