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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 “북한 등 미사일 위협 경보 체계 개선할 것”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16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16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의 미사일 경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발생한 하와이 미사일 경보 오작동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단일화된 미사일 경보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닐슨 장관은 미국 미사일 경보 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커스텐 닐슨 장관] “I’d like to work with you to ensure we’re providing specific instructions on what to do upon an alert.”

닐슨 장관은 16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경보 체계 마련 방안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미 본토로 다가오는 미사일 위협에 각 지방정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미사일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각 지방정부들이 미사일 경보 작동 시 따라야 할 구체적인 지시 사항 또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3일 하와이에서는 비상관리국 직원의 실수로 탄도미사일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혼란을 빚었습니다.

하와이를 지역구로 하는 매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에 탄도미사일 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사람들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매지 히로노 의원] “I believe that addressing issues with alerts about ballistic missiles threats from a foreign country…”

그러면서 이번 하와이 탄도미사일 경보 오작동 사태는 단순히 주정부 차원의 문제로만 치부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닐슨 장관은 국토안보부가 각 주정부의 미사일 경보 시스템을 100% 책임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커스텐 닐슨 장관] “We provide the backbone to ensure that at any time, if the president or the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would need to send an alert to citizens with an impending catastrophic event, for example, we can do that...”

대통령이나 국토안보부가 시민들에게 재난 임박 사실을 알려야 할 경우를 대비해 중추적인 체계를 제공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각 지방정부들이 경보를 발령하기 위해 이 체계를 자체 활용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또 미사일 위협 경보와 관련해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가 오는 2월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리차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VOA’ 기자와 만나 북한의 위협을 경고했습니다.

[녹취:리차드 블루멘탈 의원] “What we need to focus on is supporting diplomatic solutions…”

북한의 핵 개발은 매일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약과 같아 오판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겁니다.

블루멘탈 의원은 현재 필요한 것은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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