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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정권 시위 강경 진압 규탄..."침묵하지 않을것"


미국의 이란계 미국인들이 지난 6일 백악관 앞에서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미국의 이란계 미국인들이 지난 6일 백악관 앞에서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미국은 이란 당국이 지난주 평화적인 시위에 참가했던 이란 시민 수 천 명을 체포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어제(10)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당국이 구금한 시위대를 고문하고, 사망한 사람도 있다는 보도는 더욱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이란 독재정권이 시민들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있는 상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에서 발생한 시위는 정부의 억압과 부패, 군사적 모험에 국가자원을 낭비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정당한 불만의 표시라고 규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 정부가 체포된 시위대를 비롯해 모든 정치범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9일 “이번 시위와 소요 사태가 적들이 주도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등을 지목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20여명이 숨지고, 3천7백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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