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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 통화, 최대 대북압박 강조...트럼프 "적절한 환경에서 북한과 대화 열려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10일 통화하고 북한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바른 환경에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앞으로 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e’s very thankful for what we’ve done, and we so reported today that we were the ones, without our attitude that would have never happened. Who knows where it leads, hopefully it will lead to success for the world, not just for our country, but for the world. And we’ll be seeing over the next umber of weeks and months what happens.”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미국이 한 일에 매우 감사해 했다며, 미국의 태도 없이 남북대화는 열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누가 알겠느냐면서 (이번 대화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성공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몇 주, 몇 개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볼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매우 좋았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날 통화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참여했으며,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 내용을 모두 보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미-한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에 올바른 환경 아래서 미-북 대화를 여는데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논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회담을 가능하게 만드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발휘해준 영향력 있는 지도력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파견할 미국 대표단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이 30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북 간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간 회담진행상황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런 내용을 보도자료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9번째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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