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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올해 미국-북한 전쟁 가능”


지난해 12월 미한 대규모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한 미 공군 38전투비행대 소속 F-16 전투기들이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한 대규모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한 미 공군 38전투비행대 소속 F-16 전투기들이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다.

미국인 10명 중 약 5명이 올해 미국과 북한 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에서는 10명 중 2명으로, 2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인 절반 정도가 올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가 전 세계 28개국에서 실시한 ‘2018년 국제정세 전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이 올해 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응답자의 4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자는 33%였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2%,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이 40%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조사 대상국 28개국 중에서 그렇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콜롬비아로, 55%가 전쟁 발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칠레와 멕시코, 브라질 등 다른 남미국가들도 응답자의 50% 이상이 그렇다고 답하는 등 중남미에서 미-북 간 전쟁 발발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21%로, 조사 대상국 평균인 42%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률이 66%로 3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한반도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서도 각각 32%와 30%, 23% 등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낮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과 한국 등 세계 28개국에서 지난 해 11월27일부터 12월8일 사이에 16세-64세 사이의 성인 2만1천5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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