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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입국 탈북난민 1명…역대 최저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지난 해 미국에 난민자격으로 입국한 탈북자가 1 명에 그쳤습니다. 탈북난민들이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 단 1명의 탈북난민을 받아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국무부 난민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12일, 20대 여성 탈북자가 미국에 입국해 미 서부 애리조나 주에 정착한 것이 유일한 사례였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미국에 정착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것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7년 28명, 2013년 23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른 해에도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 수는 10여 명씩을 기록했지만, 한 자리 수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6년 9명 이후 지난 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해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단 한 명의 탈북자도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하지 않았습니다.

탈북자 구출과 재정착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의 민간단체 재미탈북민연대의 그레이스 조 부대표는 120일 간 난민입국을 금지하는 조치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그레이스 조 부대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북자 난민이 입국하는 부분에서 영향이 좀 많이 있지 않는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 부대표는 이와 함께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오는 주된 통로인 태국에서 미국에 입국하지 위해 거쳐야 하는 심사기간이 너무 길고 복잡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이 탈북자 단속을 강화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해 10월 VOA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 대신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킹 전 특사] “North Koreans who leave North Korea have families, friends and acquaintances who are in South Korea…”

북한을 떠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 가족과 친구, 지인이 있으며, 한국은 이들이 한국에서의 생활과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킹 전 특사는 탈북자들이 한국에 가기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미 의회가 지난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지위를 받아 미국에 정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 9명이 미국에 처음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12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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