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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아 거래 전면 금지 조치 발효


지난 2014년 4월 홍콩의 화학쓰레기처리장에 몰수된 상아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난 2014년 4월 홍콩의 화학쓰레기처리장에 몰수된 상아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 최대의 코끼리 상아 시장인 중국에서 어제(12월 31일)부터 상아 판매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말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코끼리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환경보호가들의 요청을 수용해 2017년까지 자국 내 상아 거래와 가공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사회로부터 상아 소비를 중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중국에서 상아 소비가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케냐와 탄자니아와 같은 나라들에서 코끼리 밀렵 행위가 증가하는 현상을 불렀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의 이번 상아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기네트 헴리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의 야생동물 보호 담당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수십 년이 지난 후 이날은 코끼리 보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한편 1975년 발효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상아 거래는 1989년부터 전 세계에서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내에서 상아 판매를 지속적으로 허용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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