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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아프리카 방문 중 수행원이 상아 밀매'


지난해 3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항에 환영 인사를 나온 전통 무용단과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항에 환영 인사를 나온 전통 무용단과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를 수행해 아프리카를 찾은 중국 방문단 가운데 일부 인사가 상아 밀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런던의 비정부기구인 환경조사국(EIA)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 주석이 지난해 3월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할 당시 일부 수행원이 상아를 마구잡이로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상아 밀매에 관여한 수행원은 시 주석이 탄자니아에 도착하기 2주 전 불법으로 수천 킬로그램 규모의 상아를 매입한 뒤 외교행낭에 넣어 시 주석의 전용기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보고서는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지 상아 가격은 1킬로그램당 7만 달러까지 2배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조사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탄자니아의 한 상아 밀수업자는 당시 시 주석의 수행원들이 많은 양의 상아를 비행기에 싣고 갔으며 이는 자신들이 팔았던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탄자니아는 지난해 1만 마리의 코끼리가 밀렵꾼에게 포획됐으며 지금도 하루 평균 30마리의 코끼리가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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