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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구타 환자 긴급후송 작업 개시


27일 시리아 동구타에서 민간인 환자들에 대한 긴급후송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랍적신월사 직원들이 아기를 안고 구급차에 타는 여성을 돕고 있다.
27일 시리아 동구타에서 민간인 환자들에 대한 긴급후송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랍적신월사 직원들이 아기를 안고 구급차에 타는 여성을 돕고 있다.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이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도시 동구타 지역에 있는 민간인 환자들에 대한 긴급후송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시리아계 미국인 의료협회(SMAS)’는 어제(26일) 건강 상태가 위중한 환자 29명 가운데 4명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나머지 25명에 대한 후송 작업도 곧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협회 측에 따르면 29명의 환자 가운데 어린이 18명, 여성 4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심장 질환과 암, 신부전증과 혈액질환 등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앞서 유엔은 동구타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 환자 약 500명에 대한 긴급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동구타 지역은 2013년부터 식량과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또 현재 동구타 지역 민간인 건강 상황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래 최악의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40여 개 시리아 반군단체는 어제(26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주도로 내달 29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 예정인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은 러시아가 유엔이 중재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을 피해가는 것이 우려된다며 회담 참가를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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