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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유엔 사무차장 “북한, 현 상황 위험성 동의”… “대화 채널 열어야”


평양을 방문 중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왼쪽)이 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났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 중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왼쪽)이 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났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세계 평화를 위협할 심각한 안보문제라는 공감하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 상황이 가장 긴장되고 위험한 평화, 안보 문제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을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교적 해법만이 있을 수 있고, 진지한 대화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북한 내 유엔 기구 관계자들을 만나고, 식료품 공장과 결핵예방센터, 유방암 센터, 소아 병원 등 유엔의 대북 사업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앞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5일 북한을 방문해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 당국자들을 면담했습니다.

유엔의 사무차장급 고위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0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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