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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한국 이행보고서 개성공단 부분 실수로 삭제…수정할 것”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유엔 사무국이 한국의 이행보고서에 포함됐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한 내용을 실수로 삭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파란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의 2371호 이행보고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은 “이행보고서가 번역을 위해 제출됐을 때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명시된) 문단이 실수로 포함되지 못했다”며 “현재 문서 관리 직원과 함께 누락됐던 문단이 포함된 완전한 보고서를 모든 언어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대북제재 위원회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대표부도 이날 ‘VOA’에 “사무국에 의해 해당 단락이 지워진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일 한국이 제출한 2371호 이행보고서를 공개했지만, 해당 보고서에는 지난 2270호와 2321호 보고서에 포함됐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VOA’는 같은 날 관련 내용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초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에 문의했지만 “서울에서 작성된 원본을 그대로 받아 제출했다”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이후 약 6시간 뒤 한국 대표부는 추가 연락을 취해 “유엔 사무국이 번역을 하면서 이 내용을 빠뜨렸다"며 수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한국 대표부는 해명 과정에서 대북제재 위원회에 제출했던 이행보고서 원본을 ‘VOA’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대표부 조태열 대사 명의로 작성된 원본에는 “2016년 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한국 정부는 2016년 2월10일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한국과 북한 사이에는 어떠한 경제협력도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과 관련된 부분을 총 2번 언급했던 과거 보고서와 달리, 2371호 보고서는 한 번만 언급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사무국이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을 약속함에 따라 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한국의 2371호 이행보고서는 조만간 최초 제출됐던 원본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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