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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미국을 위협하면 군사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비핵화만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나 괌을 포함한 미 영토, 혹은 미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대규모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효과적이고 압도적 대응이 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Any threat to the United States or its territories, including the U.S. territory of Guam or our allies, will be met with a massive military response, a response both effective and overwhelming.”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날 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불법적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개발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전 세계는 오랫동안 말해왔듯이 북한을 절대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continue to monitor the development of North Korea's illegal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s we have long said, the United States and the rest of the world will never accept the DPRK as a nuclear state.”

이어 북한 정권이 추구해온 안전을 얻기 위한 유일한 길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뿐이라며, 미국이 북한 정권을 신뢰할만한 비핵화 협상에 복귀시키기 위한 국제적 압박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미국이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러시아의 거듭된 주장을 반박하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take action multilaterally and unilaterally to disrupt North Korea’s illicit funding of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 regardless of their location or nationality.

미국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북한의 불법 자금 조성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다자적, 독자적 행동을 취할 것이며, 장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겁니다.

북한이 29일 새벽에 실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모습을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북한이 29일 새벽에 실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모습을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 북한이 한동안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상황을 미국이 오히려 언짢게 생각하고 북한을 자극하면서 도발하는 일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강경 정책에 대한 북한 정권의 실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위원회 위원장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이 성명과 군사훈련 등으로 북한을 여러 차례 도발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북 압박 켐페인이 국제사회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북한이 원하는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재의 행보에서 벗어나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수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북한 정권에 설득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Our goal for this pressure campaign, which has overwhelming support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to persuade the North Korean regime that the only way to achieve the stability it seeks is to abandon its current path and embrace meaningful dialogue about a different future.”

아울러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협상을 통해 타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10명이 최근 강제북송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사건을 특정해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모든 나라가 영토 내 북한 난민과 망명 희망자들을 보호하는데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urge all countries to cooperate in the protection of North Korean refugees and asylum seekers within their territories. The United States remains deeply concerned about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and the treatment of North Korean refugees and asylum seekers.”

앞서 탈북자 구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2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들 탈북자들이 중국 선양에서 체포된 뒤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송환됐다고 말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이 탈북자를 보호하고 이들을 위한 장기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유엔 인권이사회,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 기구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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