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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쑹타오 방북에 과도한 기대 갖지 말라”


시진핑 특사로 17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오른쪽)이 평양 만수대 홀에서 최룡해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진핑 특사로 17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오른쪽)이 평양 만수대 홀에서 최룡해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의 방북에 과도한 기대를 갖지 말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늘(18일) 자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쑹 부장의 방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중대한 행동,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며 과도한 기대를 품고 있으나, ‘문제해결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중 간에 핵 문제를 둘러싸고 불일치가 존재하고 고위층 교류도 크게 줄면서 양국 관계가 침체상태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쑹 부장의 방북이 북핵문제의 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차례 고위급 방문이 경색된 북핵 문제를 타파한다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의 한 축이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9월 15일 이후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북미 간에 '말 폭탄'이 잦아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구시보’의 이런 논평은 쑹타오 부장이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방북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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