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의 방북에 과도한 기대를 갖지 말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늘(18일) 자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쑹 부장의 방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중대한 행동,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며 과도한 기대를 품고 있으나, ‘문제해결의 당사자는 미국과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중 간에 핵 문제를 둘러싸고 불일치가 존재하고 고위층 교류도 크게 줄면서 양국 관계가 침체상태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쑹 부장의 방북이 북핵문제의 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차례 고위급 방문이 경색된 북핵 문제를 타파한다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의 한 축이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9월 15일 이후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북미 간에 '말 폭탄'이 잦아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환구시보’의 이런 논평은 쑹타오 부장이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방북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