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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VOA 방송과 '자유유럽방송(RFE)/자유방송(RL)' 러시아 지국 등이 러시아 정부가 지정하는 '외국대행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5일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법무부가 해당 매체에 새로운 '외국 대행사' 법에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RFE의 체코 프라하 주재 대변인은 그런 통보와 관련해 아는 게 없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러시아 법무부도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 하원은 이날 오전 자국 주재 외국 언론매체들을 '외국대행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 관영 뉴스채널 'RT'를 외국대행사로 지정한 미 당국 조치에 따른 대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법부무는 앞서 RT 미국 지사측에 '외국대행사'로 등록할 것을 통보했고, RT 측은 13일 등록을 마쳤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RT가 러시아 정부가 깊숙히 관여한 선전매체로 간주하고 있는 반면, RT는 미국에 객관적인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2년 외국의 자금지원을 받는 비정부기구들의 '외국대행사' 등록을 의무화하는 법률을 채택했지만, 그동안 언론매체들은 제외됐습니다.

법에 따라 '외국대행사'로 지정되는 기관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공개해야 합니다.

15일 러시아 하원을 통과한 법률 개정안은 상원 승인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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