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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북핵 문제, 외교로 해결해야…직접 대화 추진 필요"


2일 미국 연방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연단)이 연설을 하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외교와 협상을 거듭 북한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대북 원유 차단 등 압박 조치를 병행하는 한편 북한과의 직접 대화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을 이조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민주당 외교위원회 상원의원들은 의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의 대북 선제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위급 상황을 명확히 정의하는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2일 VOA 기자와 만난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임박한 위협’을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그런 위협이 실제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사실 만으로는 임박한 위협이라고 간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What I can say is that an imminent threat does not include the mere possession of weapons that could attack the United States. There clearly have to be some information that North Korea were intending to use it…”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정보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이날 VOA에 미국에 대한 공격이 가해지기 직전이라는 정황이 있을 때를 임박한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 "An imminent threat is when there is a clear indication that there is, in fact, a strike that is about to take place...."

아시아 순방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선 두 의원 모두 외교를 통한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내 순방 중 북한이 도발을 감행해도 외교가 유일한 수단이냐는 질문에, 미국이 겁먹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대북) 억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차단 등과 병행해 외교적 관여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피 의원도 외교를 중심으로 한 대북 해법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접근법을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직책이 여전히 공석인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I can’t answer for why President hasn’t chosen to fill key diplomatic posts, which leaves us very exposed and makes it less likely that we can achieve diplomatic agreements that will lead to a peace...ultimately, we need a diplomatic agreement with North Korea. It’s hard to get a diplomatic agreement without diplomats…”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외교 당국자 인선을 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순 없지만, 평화로 이끌 외교적 합의를 달성할 가능성이 낮아진 게 사실이라는 겁니다.

이어 최종적으론 북한과 외교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담당 외교관 없이 그런 합의를 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를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에드워드 마키 의원] “My hope is that President Trump would listen very closely to President Moon and the other leaders of South Korea. They clearly don’t want to have a second Korean war, and I think that, with fingers crossed, President Trump’s visit to South Korea would help to make it clear to him that we cannot fight a war on the Korean peninsula.”

앞서 두 의원은 이날 미 의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선제공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상하원 의원 7명이 참석해 대북 선제공격은 반드시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미국 혹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상황을 제외하면, 헌법에 따라 오직 의회만이 미국의 참전 여부와 시기, 상대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에드워드 마키 의원] “Except in cases with the United States or our allies under imminent attack, the United States Constitution gives the Congress the sole and exclusive authority whether and when against to whom the United States chooses to go to war….”

마키 의원은 활발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통해서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와 무조건적 협상을 포함한 외교해법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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