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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선박 입항’ VOA 보도에 “사실이면 심각하게 다룰 것”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유엔 제재 선박이 중국 항구에 입항했다는 ‘VOA’ 보도에 대해 관련 내용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관계 부처가 이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결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고 엄격하게 이행했으며 국제의무도 성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제재 선박이 산둥성 웨이팡 항에 입항했다는 ‘VOA’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세부 내용은 모른다”고 전제한 뒤 “만약 사실로 입증된다면 중국 측의 관련 부처들이 이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안보리 결의가 금지한 조항들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로부터 제재 받지 않은 정상적인 교역 활동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중국이 얼마나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활발한 노력을 펼치는지를 시야를 넓혀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민간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게재된 중국 바이취안항 인근 위성사진. 붉은 원으로 표시된 배가 유엔 대북제재에 포함된 페트렐 8호다. 사진 오른쪽 아래 'ㄱ' 모양으로 휘어진 구조물은 석탄을 하역하는 부두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민간웹사이트 ‘마린트래픽’에 게재된 중국 바이취안항 인근 위성사진. 붉은 원으로 표시된 배가 유엔 대북제재에 포함된 페트렐 8호다. 사진 오른쪽 아래 'ㄱ' 모양으로 휘어진 구조물은 석탄을 하역하는 부두다.

앞서 ‘VOA’는 유엔 제재 선박인 ‘페트렐 8’ 호가 지난달 6일 웨이팡 항에 입항을 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선박은 이후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옌타이 항 인근에 머문 기록을 남겼고,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석탄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랴오닝성의 바위취안 항에서 약 8km 떨어진 해역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페트렐 8’ 호는 ‘VOA’ 보도 이후 약 2시간 후부터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2일 현재까지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지도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페트렐 8’호는 지난달 3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제재한 선박입니다.

제재 전문가들은 이 선박의 마지막 위치가 중국 해역 안에 있었던 점을 근거로 중국 정부가 몰수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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