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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 워드 하와이 주하원의원] “북 미사일 쏜다면 대피시간 최대 15분...김정은 미국 공격은 자살행위”


하와이 펄하버 해군기지에 미 해군 구축함들이 정박해있다.

미국 하와이 정치인이 3개월 전부터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핵공격 가능성과 대처요령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의회 진 워드 하원의원은 17일 ‘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면 대피 시간은 12~15분 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드 의원은 김정은의 핵공격은 ‘상호파괴’가 아니라 북한만 파괴되는 ‘자살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와이 주의회 10선의 중진으로 현지 공화당 원내총무를 지낸 진 워드 하원의원을 조은정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북한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하와이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워드 의원) “We’re cautiously optimistic. We’re preparing with a number of announcements. That with a theme that awareness is preparedness, and we’re concerned that people are not..”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관련 공지가 나가고 있고요. '인식은 곧 준비 (awareness is preparedness)' 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는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주립대학은 핵공격이 일어날 경우 대처 요령을 이메일로 학생과 교직원 전체에 알렸고, 주 방위군은 대처요령을 안내문으로 만들어서 배포했습니다. 대처 요령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실내로 들어가고(get inside), 실내에 머물고(stay inside), 방송을 청취(stay tuned)하라는 것입니다. 다만 정보를 제공하되 사람들에게 겁을 주진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진 워드 하와이 주의회 하원의원
진 워드 하와이 주의회 하원의원

기자) 또 어떤 내용을 알리고 있습니까?

워드 의원) “Make sure you know what the guideline is. If there’s an alert you got 12 to 15 minutes to get inside, stay inside, stay tuned. And then because we always have hurricane, we’re always..”

주민들이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이 실내로 대피하기까지 12분에서 15분의 여유가 있을 뿐입니다. 하와이 주방위군에 따르면 북한에서 하와이까지 20분이면 미사일이 도착하는데, 미사일이 하와이로 향하는 것을 파악하기까지는 5분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하와이에는 허리케인이 자주 상륙하기 때문에 대피소에 14일치의 식량과 물은 항상 준비돼 있습니다.

기자) 워드 의원님도 북한의 핵공격시 행동요령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계신가요?

워드 의원) “I have been on the rotary circuit for the last 3 months. Speaking to the rotary clubs about what’s going on. No one is really paying attention to North Korea…”

저는 지난 3개월간 하와이 전역에 조직된 봉사와 친교 모임인 ‘로터리 클럽’을 돌면서 강연을 했습니다. 현재 정세에 대해 이야기했죠. 북한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 지역구인 하와이 카이에서도 공청회(townhall)를 열 예정인데, 하와이 주 국방부, 하와이 주 국토안보부, 하와이 경찰청 당국자들을 초대해 핵공격이 일어날 경우 행동 요령을 알릴 예정입니다. 이런 내용이 하와이 내에서 알려지고 있고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하고 있지만 겁에 질리지는 않았습니다.

기자) 하와이 주 비상관리청 EMA가 지난달 18일 주의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대응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그 자리에 참석하신 것으로 압니다.

워드 의원) “On some of the possibilities of what might happen, what might not happen, what to be concerned about..”

예.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 무엇을 우려해야 하는 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등을 알리는 설명회였습니다.

기자) 이 주제로 의회에서 설명회가 열린 건 처음인가요?

워드 의원) “Riki Ellison of the Missile Defense Advocacy Alliance came and briefed us and said look you guys are 20 minutes..”

주 당국이 의회에서 관련 설명회를 연 건 그 때가 처음이지만, 올해 4월에는 미국의 민간단체인 ‘미사일방어지지연대’의 리키 엘리슨 대표가 하와이 주의회에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에서 하와이까지 미사일이 20분이면 도착한다는 말을 했죠. 의원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그 이후에 북한은 계속 미사일 실험을 했고, 하와이, 알래스카, 미 본토까지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했죠. 하와이뿐 아니라 모두가 이 문제를 주시해야 합니다.

기자) 하와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워드 의원) “Everyday people are saying oh, I didn’t realize it was 12 to 15 minutes. People are a bit surprised that we’re actually so close.”

일반인들은 12분에서 15분 밖에 대피 시간이 없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죠. 미사일 공격이 이토록 가까이 있다는 점에 놀라고 있어요. 관광객들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업은 매달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부쩍 미국을 위협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워드 의원) “US has never been threatened by any country the way that North Korea has been talking. Only the Russian Nikita Khrushchev took off his shoe banged it on the podium of the UN and said..”

북한 외에 어떤 나라도 미국에 대해 그런 위협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소련의 니키타 후르시쵸프 공산당 서기장만이 유일하게 유엔에서 신발로 단상을 치며 “미국을 묻어버리겠다”고 말했죠. 김정은은 매우 거만한 호언장담을 하고 있는데, 누구도 미국에 대해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자국민들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누가 핵공격을 시작하던 양측 다 확실히 파괴되는 상호확증파괴 MAD 상황이 아니고, 북한만이 파괴되는 자살적확증파괴 SAD 상황입니다. 북한이 미국을 힘으로 압도할 수 없습니다. 김정은의 허풍은 자국민들에겐 부당한 것입니다.

하와이 주의회 10선 중진인 진 워드 하원의원으로부터 북한 핵공격에 대한 현지 준비태세와 주민들 반응 등을 들어봤습니다. 대담에 조은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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