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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이 밀린 혼잡통행료와 주차위반 과태료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말 현재 미납 금액은 34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이 33만 달러가 넘는 혼잡통행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11일 의회에 제출한 영국 주재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의 혼잡통행료와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 실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6년 사이에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이 납부하지 않은 혼잡통행세는 모두 2천221건으로 25만5천 파운드(£255,675), 미화로 33만 7천 달러였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미납 건수는 91건 증가했고, 미납금액은 1만2천300 파운드, 미화로 1만6천 달러 가량 늘었습니다.

북한의 미납금 규모는 적어도 10만 파운드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80개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가운데 64번째에 해당합니다.

영국주재 미국대사관이 1천1백만 파운드, 미화 1천5백만 달러로 미납 규모가 가장 많았고, 한국은 1백80만 파운드, 239만 달러로 17번째로 많았습니다.

존슨 장관은 혼잡통행료가 도입된 2003년 2월부터 지난 해 말까지 영국 주재 외국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이 납부하지 않은 금액이 1억 5백만 파운드, 미화로 1억3천9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런던교통국은 런던 도심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혼잡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혼잡통행료는 11.5파운드, 미화로 15달러 정도이며, 제 때 납부하지 않으면 65파운드에서 195파운드, 미화 85 달러에서 256 달러 정도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한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이 지난 한 해 동안 납부하지 않은 주차위반 과태료는 4천565파운드, 미화로 약6천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 2015년((£7,305) 와 비교해 2천700 파운드, 즉 3천500달러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존슨 장관은 영국 외무부가 혼잡통행료와 주차위반 과태료 미납 문제에 관해 많은 대사관들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외무부 당국자들이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에 미납 금액을 납부하도록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은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이메일 질문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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