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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북한, 핵개발 질주…해법 낙관 어려워"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북 핵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이 위력적인 핵무기와 장거리 운반수단을 모두 시험해 전 세계를 위협하게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현 상황에서는 북한 핵 문제의 가능한 해법에 대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 20차 '에도아르도 아말디 회의' 기조연설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단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요 나라들과 유엔, IAEA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북한 핵 프로그램을 감시할 수 없게 된 현실을 중요한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2009년 IAEA 사찰 요원들을 추방했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했으며, 더 이상 IAEA 회원국도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어 IAEA는 위성 사진과 공개된 정보 등을 바탕으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직접적 접근 없이 북한 핵 시설의 가동 상황, 혹은 그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단정할 수 없지만 모든 징후는 북한이 핵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프로그램에 관한 한 북한은 하겠다고 말한 것을 대체로 실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 또한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복된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다른 나라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대규모 위력의 핵무기뿐 아니라 장거리 운반 수단까지 시험하고 있다는 것은 이 문제가 역내 위협을 넘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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