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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사적 해법을 염두에 둔 경고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강경하면서 모호한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요 현안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는 `뉴스 해설,’ 윤국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대북 강경 발언의 수위를 높여 왔는데요, 이달 들어서는 거의 매일 대북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북한과의 대화는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고, 군 고위 인사들과 만나면서 현 상황을 ‘폭풍 전의 고요’라고 말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행자) `폭풍 전의 고요’란 건, 뭔가 곧 큰 일이 닥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 아닌가요?

기자) 이 발언을 북한과 연관 짓는다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 행동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유력한데요, 당연히 이 발언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또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후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 군사 행동에 더욱 가까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와 트위터를 통해 지난 25년에 걸친 북한과의 대화가 효과가 없었다며,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틸러슨 장관에 대해 “좀 더 강경했으면 한다”고 언급한 것과 맞물리면서, 그 단 한 가지가 군사 행동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진행자)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한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데서 더 나아가 아예 대화 무용론을 밝힌 것이란 지적입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그동안 줄곧, 대북 압박과 제재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온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북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기자)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열어 놓고 있다는 설명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또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공개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반드시 대응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이보다 더 분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특히 `폭풍 전의 고요’와 같은 모호한 발언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오산에 의한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 자신들을 곧 공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북한 정권이 미국에 선제공격을 가할 위험성이 있다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아예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그래서 오산을 하는 일이 없을 뿐더러, 의도하는 위협도 느끼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잘 짜여진 대북 전략이라기 보다는 엄포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대북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건가요?

기자) 분명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북한이 미국과 동맹에 대해 핵.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경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그밖에 나머지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관측이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없습니다.

한반도 주요 현안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는 `뉴스 해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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