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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한 대사 추방 결정..."신임장 절차 중단"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상원의원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가 자국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행보를 바꿔야 한다며, 부임한 지 한달 밖에 안 된 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문정남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1일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 부임한 북한 대사는 이탈리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노 장관은 “북한이 (현 정책의)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고립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도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으며, 포르투갈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것은 언제나 유용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난 7월 아그레망을 승인받고, 8월 하순 이탈리아에 부임한 문정남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임명자는 신임장조차 받지 못한 채 이탈리아를 떠나게 됐습니다.

이탈리아는 올해 초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로마주재 북한외교공관의 정치 담당 참사관과 임시 대리 공사를 대체할 3급 서기관의 승인 절차가 보류상태라는 점을 확인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직은 작년 2월 김춘국 대사가 간암 판정을 받고 현지에서 숨진 이래 20개월 가까이 계속 빈자리로 남아 있게 됐습니다.

앞서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 등이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으며, 태국과 필리핀 등은 북한과의 경제 관계를 대폭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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