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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난민 수용규모 대폭 감축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난민지원시설에서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정착한 소말리아 출신 가족들이 직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난민지원시설에서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정착한 소말리아 출신 가족들이 직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난민의 수를 크게 줄일 계획입니다.

미 백악관은 내년도 난민 수용 인원을 최대 4만5천명 이내로 제한하는 계획을 어제(27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에게 난민 수를 결정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이민법이 발효된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정책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2016 회계연도에 8만4천995 명의 난민을 수용했지만, 30일 만료되는 2017 회계연도에는 약 5만4천 명의 난민에 대해서만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들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전세계적으로 난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난민 수용 인원을 줄이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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