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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다음달 덴마크서 대북사업 관련 회의


지난해 12월 국제적십자사 (IFRC)의 고노에 다다테루 총재가 10일간 함경북도 수해 지역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을 만났다. 사진 출처 = IFRC.

국제적십자사 IFRC가 다음달 북한 조선적십자회와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각국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보건과 식수 등 각종 대북 지원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가 다음달 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대북 지원 사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제적십자사의 아시아 지원 담당 관계자는 13일 북한 측과의 협력 계획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회의에는 핀란드 국제적십자사를 비롯해 대북 사업을 지원하는 국가의 적십자사가 참석하며, 대북 지원의 성과와 문제점, 당면과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호주와 영국,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란, 이탈리아, 한국,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터키 등 15개국이 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지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매년 북한 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 합의 전략 (Cooperation Agreement Strategy)’회의를 개최해 왔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 적십자사를 비롯해 9개 나라 적십자사와 북한 조선적십자사 관리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듬해 회의는 6월 영국에서 이틀 동안 개최됐으며, 호주 적십자사를 비롯해 중국,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란, 노르웨이, 스웨덴 적십자사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올해 대북 사업예산으로 미화 600만 달러를 책정하고 보건과 식수위생, 재난관리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앞서 ‘VOA’에 공개한 ‘2017 북한 운영계획 보고서’에서 북한은 갑작스런 홍수나 산사태,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며,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많은 주민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민의 72%인 1천800만여 명이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등 식량 부족 상태에 있고, 24%인 6백만여 명이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7백만여 명은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협력해 지역사회가 재난에 대비하고 근본적인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재난 위험 관리에 가장 많은 액수인 267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여기에는 재해 위험 지역에서 미리 대책을 수립하고 주민들을 교육, 훈련 시키며 전국 7개 적십자 창고에 구호물품을 비치하는 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재난 관련 법과 재난 감소 전략.정책을 지원하고 묘목을 생산하며 나무 심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국제적십자사는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인 미화 150만 달러가 배정된 보건 분야에서는 진료소에 필수 의약품을 공급하고 응급치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식수위생 분야에 102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북한 가정과 학교, 의료 시설에 상수도와 하수구, 화장실 등을 만들어 주민 1만9천여 명이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나머지 예산은 조선적십자회 조직관리와 훈련, 재난 시 긴급대응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국제적십자사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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