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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화원, 북한 내 영어교육 중단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북한에서 진행해 온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습니다. 최근 수정된 영국 정부의 북한 여행주의보에 따른 조치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부 산하 영국문화원은 6일 ‘VOA’에 북한 영어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문화원 대변인실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영국 정부의 북한 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에 따른 긴장 고조와 불안정을 이유로 영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영국 문화원은 북한과 논의하던 ‘북한 내 영어교육 프로그램 기한 연장’ 논의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문화원은 지난 2000년부터 영국 외교부와 공동으로 북한에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어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자료 개발, 영어교사 강습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014년 7월에는 북한과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2017년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북한의 2개 대학과 2개 중학교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에 주재하는 4명의 강사가 북한 내 7개 대학과 3개 중학교 영어교사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습니다.

영국문화원이 지난 15년 동안 북한에서 교육한 영어교사는 4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영국 외교부는 최근 갱신한 북한 여행주의보에서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추가 미사일 시험이나 핵실험 위협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이 같은 위협은 역내 불안정의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또, 다른 나라에서는 매우 사소한 일로 간주할 수 있는 범죄가 북한에서는 매우 엄중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북한 지도부나 당국에 무례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간 이 같은 이유로 미국인 4명과 캐나다인 1명이 체포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이밖에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엿새 만에 사망한 사례, 미국인 김학송 씨와 김상덕 씨가 불분명한 위법 행위로 체포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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