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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축대사, 대북 압박 위한 국제사회 일치된 행동 촉구


스위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가 30일 군축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촉구했다.
스위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가 30일 군축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촉구했다.

미국의 군축대사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또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아직 열려 있지만,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나설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30일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맞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우드 대사] The time for debate has long passed; those dangers are clear; and it is now time for concerted action.

북한의 위협에 대해 논의할 시간은 이미 지났으며, 북한이 제기하는 위험이 분명하기 때문에 지금은 일치된 행동이 필요한 때라는 겁니다.

우드 대사는 유엔 회원국들이 기존의 유엔 안보리 제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북한에 대한 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각 국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우드 대사] The goal of using such sanctions is to pressure the government of North Korea to abandon its prohibited programs and activities

우드 대사는 제재의 목표는 북한 정부가 금지된 프로그램과 행동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일 뿐 북한 주민이나 북한 경제, 다른 나라들을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의무를 준수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들의 전면적인 제재 이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드 대사는 또한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발표한 성명들과 불법적인 행동들은 지금은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복귀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주재 영국대표부의 매튜 로우랜드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평소처럼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우랜드 대사] We must meet this belligerence with clear and unequivocal condemnation and with clear consequence……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규탄하면서 분명한 결과가 따르도록 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프랑스, 이스라엘 등 22개국과 유럽연합(EU)은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각 국의 이 같은 촉구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참사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강력한 핵 무력에 대한 접근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인 조치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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