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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 공격 능력 매우 정교해져" 미 의회조사국


지난 2014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의 한 극장에 소니사 제작 영화 '인터뷰' 간판이 걸려있다. 북한은 지도자 김정은을 희화한 영화의 상영 취소를 요구했고, 이후 소니사에 해킹 공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제재를 가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매우 정교해졌다고 미 의회 산하기구가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정보 당국과 의회가 북한의 사이버 능력에 대응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북한의 사이버 능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북한 문제를 최우선 외교 현안으로 격상한 지금, 핵과 미사일, 인권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조사국은 북한 당국이 사이버 활동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했으며 공격 능력 또한 매우 정교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공격 능력에서 북한을 능가하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뿐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의회조사국은 이에 따라 미 의회가 미 국방.정보 당국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은 비밀정보가 많기 때문에 의회는 행정부에 비공개 설명회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설명회를 통해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과 미국의 대응 능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 금융망의 보안 수준과 금융계 보안 강화를 위한 법안 제정 필요성, 국제 금융망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미국의 자원 투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국제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 내 여러 위원회가 정보를 공유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국제금융, 외교, 국토안보, 군사, 사법, 정보기술 위원회들이 모두 북한의 사이버 공격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보고서는 북한이 보복, 강압, 첩보, 금전적 이익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벌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금전적 이익을 위한 공격이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지난 5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세계적 해킹 사건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월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컴퓨터 통신망 침투의 유력한 용의자로 북한이 지목되고 있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정권에 수익을 제공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 대한 해킹 외에 18개 나라 은행에 대한 해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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