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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북한 핵·미사일 전용가능품 목록 공개


유엔 안보리가 지난 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새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화학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 목록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공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이중용도 물자는 핵과 탄도미사일로 전용이 가능한 8개 품목과 생화학무기 관련 물자 3개 품목 등 모두 11개입니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유엔주재 이탈리아대표부의 세바스티아노 카르디 대사는 최근 안보리에 공개된 이 문서에서, 안보리의 지시에 따라 지난 18일 이들 금지 품목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핵과 탄도미사일 전용 품목으로는 폭발성 나사와 선형 모양의 충전물, 압축 스프링 등과 함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폴리 아크릴로 니트릴 섬유 등이 지목됐습니다.

또 필라멘트를 감거나 이와 연관된 장비가 대거 포함됐고, 고강도 금속인 ‘마레이징 강철’도 포함됐습니다.

생화학무기 전용 품목으로는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것을 제외한 전면 방독면과 공기호흡기가 포함됐고, 화학작용제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디에틸렌트리아민’과 신경작용제 예방에 사용되는 ‘BCHE’ 등이 지정됐습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응해 채택한 결의 2371호에서, 대북제재위원회가 15일 안에 북한이 핵무기 등에 전용할 수 있는 품목을 지정할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위원회가 이런 품목을 결정해 발표하면 관련 국가들은 자국 정부기관 등을 통해 이들 물자를 대북 수출 금지 품목으로 지정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위원회가 원형 자석과 강철, 자성합금, 레이저 용접기계 등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 상무부와 공업정보화부, 국가원자력기구, 해관총서는 별도의 발표문을 내고 이들 품목을 금지 품목으로 규정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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