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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행정장관 “태풍 대비 미흡 사과”, 기상청장 사임


페르난도 추이 마카오 행정장관.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은 마카오의 기상청장이 사임했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페르난도 추이 마카오 행정장관은 24일 태풍 ‘하토’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며 기상청장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추이 장관은 “태풍 하토는 53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보다 더 괴로운 건 8명이 사망하고, 200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남부 지방을 덮친 태풍 '하토'로 마카오와 홍콩, 중국 남부 일대에서 16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이 태풍으로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광둥성에서 8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20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항공편과 기차편이 모두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도 홍수가 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하토를 위력이 가장 센 등급으로 평가한 홍콩 기상청은 하토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75km라고 밝혔습니다.

이 태풍으로 홍콩에서는 약 10억 달러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중국 남부 지역을 지나간 태풍 하토는 이날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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