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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군사해결책 장전, 김정은 다른 길 찾아야"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안보 책임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괌에서 뭔가를 한다면, 누구도 전에 볼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발언은 말로만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공식 성명'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안보 책임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괌에서 뭔가를 한다면, 누구도 전에 볼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발언은 말로만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공식 성명'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괌에 대한 타격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연일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한, 트럼트 대통령의 대북 경고의 강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태세가 완전히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북한을 겨냥한 자신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f anything, maybe that statement wasn't strong enough..."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가 중인 뉴저지주 자신의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군이 백 퍼센트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보다 더 강력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두고 보자”고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화염과 분노’ 발언이 북한을 자극해 오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들은 매우 편안해야 한다”며 “북한이 우리가 사랑하거나 우리가 대변하는 누군가, 혹은 동맹이나 미국에 대한 공격을 생각이라도 한다면, 그들은 매우 매우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경우 “그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현실화 할 경우 대량보복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대놓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은 행동을 바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어느 나라도 겪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또한 지난 9일에는, 지난 1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지시가 핵무기를 개선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며, 지금 미국의 핵무기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에 ‘화염과 분노’를 경고한 전날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폭스 뉴스’의 보도들을 재인용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그들(북한)은 세계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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