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내 중국 기업의 사업계약 승인을 전면 중단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녹취: 슈머 대표] “So today I am urging President Trump to use his authority over the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 and instruct the Treasury Department to suspend the approval of mergers and acquisitions of U.S. assets by Chinese companies until China works to bridle its neighbor's aggression….”
슈머 대표는 1일 상원 본회의 연설에서 중국이 북한의 도발 행위를 억제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재무부에 중국 기업의 미국 자산에 대한 인수와 합병(M&A) 승인을 중단하도록 지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중국과 그들의 대리인들이 북한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 경우 경제적 압박에 직면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이 갖고 있는 중요한 도구이며 대통령은 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슈머 대표] “President Trump began the year offering a "better trade deal" to China if they put pressure on North Korea. That clearly hasn't happened. The soft-touch approach has gotten us nowhere...”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경우 더 나은 무역 협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미국은 어떤 결과도 얻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슈머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훌륭한 관계’를 언급했지만, 현재 중국의 행동은 한반도의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미국이 기대했던 파트너의 자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