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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북한 대중국 수출, 철광석·수산물 비중 크게 증가


북한 라선 경제 특구 수산시장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중국행 트럭에 해산물 상자를 싣고 있다. (자료사진)

올 상반기 북한의 대중국 수출에서 '철광석'과 '수산물'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대중국 수출품목인 '석탄'과 '의류'의 수출은 크게 줄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상반기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편물을 제외한 의류'가 약 2억2천700만 달러로 1위, 그리고 '석탄'이 2억2천4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를 근거로 한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27일 현재 '편물을 제외한 의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석탄을 근소한 차이로 밀어냈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21호는 북한의 석탄 수출 상한선을 연간 금액 기준으로 약 4억 달러, 양으로는 750만t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의류와 석탄에 이어 1억1천만 달러가 수출된 '철광석'이 3위였고, 4위는 약 9천만 달러어치가 팔린 '수산물,' 그리고 4천100만 달러가 수출된 '편물을 포함한 의류'가 5위에 올랐습니다.

유엔의 제재로 '철광석'은 기본적으로 대북 수입이 금지된 품목이지만, 민생 목적이거나 핵-미사일 실험과 무관한 '철'이나 '철광석 수입'은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반면 '수산물'과 '의류'는 교역 제한 품목이 아닙니다.

대중 수출 순위 1, 2위에 오른 '편물을 제외한 의류'와 '석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감소율은 '편물을 제외한 의류'가 17.3%, 그리고 '석탄'은 무려 54%에 달합니다.

그러나 해당 품목들의 수출 감소분은 '철광석'과 '수산물'이 고스란히 보완했습니다. 이 기간 '철광석'과 '수산물'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각각 84%, 88%에 달합니다.

그밖에 대북 제재로 북한으로부터 수입이 금지된 품목 가운데 '황금'과 '티타늄', '바나듐', '희토류,' 그리고 '조각상'의 대북 수입은 전혀 없었습니다.

반면 '동'과 '니켈', '아연', '은'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소량 수출됐습니다. 이들 품목은 대북 수입 금지 조처가 발효되기 이전에 수입 승인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북한의 대중 수입 순위에서는 '전기기구와 부분품'이 1위에 올랐고, 이어'보일러-기계류'와 '인조필라멘트' 순서였습니다.

1위 품목에 해당하는 제품 가운데 '휴대전화' 관련 품목의 수입이 약 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4% 증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대북 수출이 일절 금지된 헬기는 수출이 전혀 없었고, '선박과 선박 관련 구조체'가 소량 북한에 수출됐습니다.

그러나 대북 수출 제한 품목인 '항공유'의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용 휘발유'가 포함된 '휘발유' 판매는 이 기간 17.3%가 늘어 약 2천100만 달러어치에 달했고 '항공석유'(Aviation Kerocene)은 약 58만 달러어치로 72.6% 증가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 품목인 '항공유'는 인도주의 목적으로 대북 판매가 가능하지만, 일반 '휘발유'는 제재 품목이 아닙니다.

이밖에 북한의 '쌀' 수입은 무려 207% 증가해, 이 기간 쌀 약 720만 달러어치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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