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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정전협정 64주년...한국 "평화의 길 포기않을것", 북한 "핵 선제타격" 위협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정전협정 64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6·25 참전용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7월 27일은 6.25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4주년이 되는 정전협정 기념일입니다. 한국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했고, 북한은 핵 선제타격을 위협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6.25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4주년을 맞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정전협정과 유엔군의 참전을 기리는 한국 정부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정전협정 64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정전협정 64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아직도 온전하지 못하며 세계인의 염원과는 달리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총리는 특히 북한이 세계의 압박과 설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와 미사일을 고도화하며 위험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하지만 한국민은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 총리는 "참전용사들의 피와 눈물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고 대한민국은 이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참전국 대표 인사말에서 6.25전쟁을 일으킨 북한에 대해 국제 규범을 준수하고 지역정세와 세계정세를 긴장시키는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총리는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수호와 6.25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한 태국의 91살 분차이 딧타쿤 예비역 육군 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87살 시어슨 회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습니다.

분차이 예비역 소장은 6.25 당시 육군 중위로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싸웠고, 시어슨 회장도 캐나다 경보병여단 소속으로 가평전투 등에서 싸운 참전용사입니다.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을 찾은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절하고 있다.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을 찾은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절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과의 대결에서 ‘최후 승리’를 위한 단결과 자립정신을 갖자며 주민 결속을 독려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6일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적들이 오판하면 사전통고 없이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연설에서 적들이 핵 선제타격론에 계속 매달린다면 이미 천명한 대로 무슨 경고나 사전통고 없이 아메리카 제국의 심장부에 가장 철저한 징벌의 핵 선제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앞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지난 25일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육.해.공군 결의대회에서 김정은체제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후 승리 7.27을 하루빨리 앞당겨 오기 위하여…”

북한은 6.25 전쟁에서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 또는 ‘전승절’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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