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혐의로 기소당한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이 오늘(26일)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펠 추기경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고위급 성직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입니다.
이날 심리에서는 주로 법률적 문제가 논의됐으며 펠 추기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76세인 펠 추기경은 여러 사람이 연루된 성추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펠 추기경의 변호인 로버트 리히터 씨는 자신의 의뢰인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교황청에서 재정을 담당해 온 펠 추기경은 성추문 혐의로 기소된 가톨릭 성직자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펠 추기경이 재판에 참석하도록 휴가를 허락했지만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지는 않았습니다.
펠 추기경은 과거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주교로 재직했던 시절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문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