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추기경,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

로마 가톨릭 교황청의 재무원장인 조지 펠 추기경이 모국인 호주에서 과거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호주 당국자들은 펠 추기경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들 혐의와 관련해 다수의 고소인이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올해 81살인 펠 추기경은 다음달 18일 멜버른 법원에서 열릴 심리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펠 추기경은 바티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끈질긴 비방 공격을 받았다며 자신은 그 같은 혐의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바티칸의 그렉 버크 대변인은 호주 사법제도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펠 추기경의 휴가를 허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펠 추기경은 성범죄와 관련해 기소된 로마 가톨릭 최고위급 성직자입니다.

VOA 뉴스